골반괴사는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라고도 합니다. 넓적다리뼈인 대퇴골 머리의 일부나 전체가 죽는(썩는, 괴사되는) 질환으로 대퇴골두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과 뼈가 허물어지면서 골반, 대퇴부, 엉덩이, 서혜부에 통증을 일으키고 체중을 싣기 힘들어 절름거리며 걷게 됩니다. 진행되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까지 해야 하는 골반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운동방법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골반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질환
골반괴사의 단계는?
골반괴사의 증상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운동 6가지
골반괴사, 무혈성 괴사의 수술은?
골반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고관절 무혈관성 괴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의학용어로는 Avascular Necrosis(AVN) 혹은 Osteonecrosis라고 하며 일반적으로는 '골반괴사'라고 합니다. '괴사'란 세포나 조직이 죽는다는 뜻인데 '썩는다'는 표현과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고관절 뼈가 녹는다, 썩는다 등으로 많이들 표현합니다. 그렇다고 당뇨발처럼 괴사부위가 퍼져나가거나 실제로 썩는 것은 아닙니다. 대퇴골 머리부분인 대퇴골두(Femoral head)를 둘러싼 혈관에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고관절 주변 연골이나 뼈에 영양공급이 떨어지면서 조직이 무너지는 현상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즉 골반괴사라고 합니다.
고관절(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무혈성 괴사 AVN은 고관절에 흔히 발생할 뿐이지 모든 혈관이 있는 관절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혈성 괴사의 70~80%가 고관절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고관절 주변 혈액의 혈류량 감소와 체중지지가 더해지면서 더욱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고관절 주변 혈액의 혈류량이 감소할까요?
일차적 원인은
고관절을 둘러싸는 혈관의 직접적인 손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골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나친 음주와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이 고관절 무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말초혈관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 내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혈관 압력이 높아지고 혈류를 감소시켜 골반괴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 및 대사 활동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특히 자가면역성 질환 환자에서 고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지방세포가 증식하고 혈관 내 세포가 손상되며 이로 인해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인 고관절 주변 혈관에 점차 혈류량이 감소하며 고관절 무혈관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미 진행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에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결정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관절 상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최신실씨 딸 최준희 씨가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골반괴사 3기로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해야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이분 역시 루푸스(전신성 홍반 낭창)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사용이 골반괴사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제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질환]
- 루푸스(전신성 홍반 낭창/루푸스)
- 쿠싱증후군
- 류마티스 관절염
- 종양
- 신장질환
- 장기이식 후
- 피부질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골반괴사와 같은 합병증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반괴사의 단계는?
골반괴사의 단계는 일반적으로 1기부터 4기로 나누어집니다.
- 골반괴사 1기, 2기 :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사타구니/서혜부 통증, 엉덩이 통증, 고관절 통증이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2기까지는 더이상의 진행 방지가 목적이며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 골반괴사 3기, 4기 : 대퇴골두가 무너져 내리고 퇴행성 관절염이 동반되는 단계로 극심한 고관절 통증을 느끼며 그로 인해 절뚝거리는 보행을 하게 됩니다. 3기, 4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골반괴사의 증상]
- 고관절 통증
- 사타구니, 엉덩이, 허벅지로 방사되는 통증
- 절뚝거리는 보행
- 고관절 가동범위 제한
고관절 무혈성 괴사에 필요한 운동은?
본인이 음주를 즐기는 편이며 간혹 고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에서 X-ray 촬영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 질환의 병력이 있고 일정기간 이상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왔다면 당연히 해당 진료과의 추적관찰을 통해 무혈성 괴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골반괴사 3기로 넘어가기 전에
가능하면 빨리 발견하여
운동하며 관리하고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입니다.
골반괴사 1기, 2기에 일찍 발견하였다면 일단 골반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통증이 있는 쪽 고관절에 체중을 덜 싣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보행시 지팡이나 목발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초기단계에서는 가벼운 맨몸운동으로 시작하고 근육이 붙으면 고무밴드를 이용한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의 내전근, 외전근 운동은 고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보행시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에 좋은 운동 6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엉덩이 들기(Hip Bridge exercise)
2. 엉덩이 들고 다리 벌리기(Bridge and Hip Abduction)
3. 다리 옆으로 벌리기(Banded Hip Abduction)
4. 네발자세에서 다리 옆으로 벌리기(Banded Hip Abduction in Tabletop)
5. 세 방향 발끝 터치(Band toe touch)
6. 사이드 워크(Band lateral walk)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 수술은?
골반괴사 3기 이후 통증이 심하고 일상 보행이 어려운 단계라면 수술이 최선입니다. 대퇴골두 감압술이나 혈관 이식술 등이 있지만 보통은 고관절 전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 THR)을 많이 시행합니다. 다 닳아서 못쓰게 된 고관절을 제거하고 4세대 세라믹, 고강도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마모가 적고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인공 고관절 수술 이후에도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 꾸준한 재활과 운동 그리고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인공 고관절 수술 이후 재활과 보행 연습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활, 보행 연습
이상으로 골반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의
원인과 증상, 운동방법과
수술후 재활까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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